함박스테크가 땡겨 묵엇네요.
밥 하기 싫은 날이 있습니다.
저 같은 경우, 매일 싫죠.
암튼 그래도 유독하기 싫은 날에는
남편을 슬 꼬셔 외식을 하러 갑니다.
딸아이는 외식하면 눈부터 커지고요.
그런 눈을 보면 내 밥이 그렇게 맛없나..
ㅋㅋㅋㅋㅋㅋㅋㅋ
저야 외식하면 밥 안해도 되니까
짱 좋죠.
집근처에 모모스테이크인가..
뭐 그런 집이 잇더라고요.
저는 고기 질긴 걸 넘나 싫어해서
이도 아프고 턱도 아프고
될 수 있으면 부드러운 걸 먹는답니다.
그래서 정~말 비싼 고기 아니면
고길 잘 안먹어요.ㅋㅋㅋ
암튼 이래서 모모스테이크에 가서도
스테이크 메뉴는 안묵고..
함박을 먹엇어요.
왜 알다시피 함박은 고기를 다 갈아서
뭉쳐 만든 거랏 잇몸으로 묵을 수 있는 ㅋㅋ
달달한 소스에 콕 찍어 묵으니
참 좋더만요.
저녁이라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오고
남편, 딸아이랑 앉아 한끼 식사를 하니
참 소소한 행복이었습니다.
세상에는 이렇게 밥 한끼 제대로 못먹고
아픈 사람도 많고 가난한 사람도 많은데
우린 잘 묵고 먹고 싶은 거 잇음 쳐먹고
살고 있으니..
세상은 불공평한 거 맞네요.
부디 불행한 사람들 수가 적어지기를
바라는 마음 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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